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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의 30대 보수 성향 유튜버가 총격으로 암살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애도했다.
유타주 스펜서 콕스 주지사는 이번 사건을 '정치적 암살'로 규정했다.
현지 경찰과 FBI에 따르면, 총격범은 여전히 수배 중이며 수사가 진행 중이다. CCTV에는 검은 옷을 입은 인물이 멀리서, 혹은 지붕에서 사격한 것으로 추정됐다.
총탄은 행사 연단에 있던 커크를 맞혔고, 그는 경호원들의 보호 속에 즉시 현장에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찰리 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트럼프의 막후 조언자(Trump whisperer)'로 불렸다.
그는 행정부 인사 검증 과정에 깊이 관여하며 보수 청년운동을 이끌어왔다.
한 목격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처음에는 폭죽인 줄 알았다가 곧 모두 몸을 숙였다. 이후 커크가 피를 흘리는 것을 보았다"고 전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그는 진정으로 좋은 사람이자 젊은 아버지였다"며 애도를 표했고, 콕스 주지사는 "폭력은 우리 사회에 설 자리가 없다. 모든 정치 성향을 떠나 이번 사건을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방수사국(FBI)과 주류·총기·폭발물단속국(ATF)은 합동 수사에 착수했으며, 수사 당국은 "현재 모든 단서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