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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관 "교사가 아이 가르치는 일 집중할 여건 우선 챙길 것"

기사입력 2025-09-12 11:02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 처음 출근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9.12 scoop@yna.co.kr
최교진 신임 장관 첫 출근길 소감…"고교학점제·서울대 10개 만들기 대응"

임명 반대 목소리에 "많이 반성…우려가 기대로 바뀌도록 최선"

(세종·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고상민 기자 = 최교진 신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선생님들이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 아이들을 살리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여건을 만드는 일을 우선적으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전날 임명된 최 장관은 이날 오전 대전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세종 교육부 청사로 처음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교육부 장관으로 가장 먼저 살펴볼 정책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선생님들이 여러 가지로 많이 지쳐 있다"면서 이같이 대답했다.

최 장관은 그러면서 "이를 통해서 아이들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면서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 우선 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장관으로 우선 대응할 교육계 현안으로는 올해 고교 1학년생부터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 안착과 학생들의 마음 건강 보호,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인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로 대표되는 지역 대학의 균형 발전을 꼽았다.

그는 "새로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와 적극적으로 협력·논의하고 대학 총장협의회나 교육감 협의회, 많은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부지런하게 정성스럽게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장관은 과거 자신의 음주 운전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막말 논란 등으로 장관 임명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컸다는 지적에 대해 "청문회 과정 자체가 그동안 살아온 저 자신을 되돌아보는 아주 귀한 기회가 됐다"며 "많이 반성하고 많이 아프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지금도 우려하는 분들이 계실 것인데 그분들의 우려를 잊지 않고 우려가 기대로 바뀔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여권 주도로 청문보고서가 통과된 최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과거 음주운전 등으로 논란이 된 최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에 반대하며 회의에 불참했다.

sungjinpark@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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