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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태백시 한국항공고등학교는 도 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형 항공기인 보잉 777-200ER 기종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학교는 항공 교육 특화 실습 환경을 조성하고자 내부를 7개 구역으로 재구성 중이며 내년 6월까지 온전한 기체로 조립할 계획이다.
항공기는 탑승 조정석, 객실, 세미나 및 홍보실, 교실, 실습실, 하차 공간, 화물칸 등으로 구성한다.
특히 화물칸을 전용 실습 공간으로 조성해 학생들이 실제 항공기를 직접 정비할 수 있는 교육 현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명호 교장은 "이번 대형 여객기 도입으로 우리 학생들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습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실물 항공기를 직접 정비하는 교육환경은 학생들의 정비 역량을 극대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문을 연 한국항공고는 2년간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했으며, 현재는 항공정비사 양성과정과 과정형 평가 산업기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항공·자동화 설비·컴퓨터 응용 가공 등 3개 분야의 산업기사 과정을 통해 전문 항공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내달 20∼23일 특별전형 원서를 받으며, 지원자는 학교 누리집에서 관련 서식을 내려받아 우편 또는 방문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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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