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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나 늦여름 초가을에는 집 안 습도가 쉽게 높아져 곰팡이나 냄새가 생기기 쉽다. 제습기가 있으면 편리하지만, 꼭 제습기가 아니어도 집 안 습기를 줄일 방법은 충분히 있다. 생활 속 작은 습관과 간단한 도구만으로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실천할 가치는 크다. 지금부터 집 안 습기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방법들을 하나씩 살펴보자.
습기를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환기다. 하루 두세 번, 10분 이상 창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키면 실내 습도가 자연스럽게 낮아진다. 특히 비가 갠 뒤 햇볕이 나는 시간에 환기를 하면 효과가 크다. 다만 비가 오는 중에는 외부 습기가 들어올 수 있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침과 저녁의 짧은 환기 습관만으로도 곰팡이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2. 신문지와 숯 활용하기
3. 베이킹소다와 시중 제습제 활용하기
베이킹소다는 천연 제습제이자 탈취제로 널리 쓰인다. 작은 통이나 그릇에 담아 옷장, 신발장, 욕실 등에 두면 습기와 냄새를 함께 잡아준다. 베이킹소다가 없다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습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제습제는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이 간편하며, 교체 시점이 표시되어 있어 관리하기도 쉽다.
4. 빨래 건조법 바꾸기
실내에서 빨래를 건조하면 습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가능하다면 베란다나 창가처럼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널어두는 것이 이상적이다.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면 건조 시간이 단축되고 습기 발생도 줄일 수 있다. 또한 빨래를 모아 한 번에 세탁하면 건조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습기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빨래는 되도록 낮 시간에 말리는 것이 좋다.
5. 실내 식물 관리하기
식물은 공기 정화 효과가 있지만 동시에 습기를 머금고 있기 때문에 습도를 높이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흙이 과습하면 곰팡이나 벌레가 생길 수 있다. 늦여름과 초가을에는 물 주는 횟수를 줄이고 흙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다육식물이나 허브처럼 물 관리가 쉬운 식물을 키우면 습기 문제를 줄이면서도 집 안에 싱그러움을 더할 수 있다.
6. 가구 배치 점검하기
집 안 가구가 벽에 밀착되어 있으면 통풍이 되지 않아 습기가 고이기 쉽다. 벽과 가구 사이에 5~10cm 정도 간격을 두면 공기 순환이 원활해지고 곰팡이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장롱, 책장처럼 큰 가구일수록 벽에 붙이지 않는 것이 좋다. 작은 차이지만 가구 배치만 바꿔도 집 안 전체의 습도 관리에 큰 효과를 준다.
7. 바닥과 구석 청결 유지하기
습기가 많은 계절에는 바닥 청소도 중요하다. 물걸레질을 한 후에는 반드시 바람을 통해 완전히 말려야 하며, 구석이나 틈새에 물기가 남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욕실이나 베란다 바닥은 특히 습기가 고이기 쉬우므로 자주 청소하고 건조해야 한다. 청결한 환경이 유지될 때 곰팡이와 냄새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제습기가 없어도 환기, 신문지, 숯, 베이킹소다, 빨래 건조법, 식물 관리, 가구 배치 같은 생활 속 작은 팁만 잘 활용해도 습기를 충분히 잡을 수 있다. 작은 습관의 차이가 곰팡이 발생을 막고 실내 공기를 산뜻하게 유지하는 핵심이다.
습도는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건강과 직결되는 요소라는 점에서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어느 순간 집 안 공기가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오늘부터 하나씩 실천해보며 곰팡이와 냄새 걱정 없는 쾌적한 집을 만들어보자. 작은 습관의 변화가 결국은 큰 만족을 가져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