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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술에 취한 여성 승객이 비관적인 말을 하자 위로하는 척하며 성폭행을 저지른 택시 기사가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그녀는 나카무라에게 "죽고 싶다"고 말하며 개인적인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나카무라는 "너처럼 귀여운 아이가 죽으면 안 된다"면서 위로하는 척했다.
피해 여성은 이후 가족에게 사건을 털어놓았고, 가족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나카무라는 경찰 조사에서 성행위가 있었음을 인정했지만, "상대가 동의했다고 생각했다"며 성폭행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한편, 올해 초에도 일본에서는 또 다른 택시기사가 10년 넘게 수십 명의 여성 승객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해당 기사의 휴대폰에는 2008년부터 촬영된 불법 영상이 저장돼 있었다.
이번 사건은 일본 내 택시업계의 안전 문제와 성범죄 대응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피해자의 음주 상태와 정신적 취약성을 악용한 범죄라는 점에서 더욱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