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을 앞두고 과일 가격 부담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과일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났고, 수요가 주춤해진 것이 과일값 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지난 1∼5일 소비자 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추석 가정소비용 과일 구매 의향이 작년 대비 감소했다는 응답이 35.7%로, 증가(9.5%)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과일 구매 의향이 작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54.8%였다.
설문 결과 선물용으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과일은 사과(35%)이고, 배(12.9%), 애플망고(12.1%), 포도(11.2%)로 나타났다. 추석 과일 선물세트 지출 의향 금액은 3만∼5만원(40.4%)이라는 응답(40.4%)과 5만∼7만원(31.9%)이라는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과일 선물세트 구매처 선호도는 대형유통업체(53.9%)가 온라인 구매(8.8%), 농산물 도매시장 내 중도매인 상가(6.5%), 과일 소매점(6.2%) 순으로 조사됐다.
차례상을 준비한다는 가구의 비율은 응답자의 40.4%로, 2016년 조사 당시 74.4%와 비교해 40% 이상 감소했다. 명절 음식 구입은 주로 추석 2∼4일 전에 할 예정이라는 응답이 다수였고 예상 지출은 30만원대가 34.1%로 가장 많았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