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50)가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며 트럼프 정부의 언론관에 일침을 가했다.
이어 "나는 지금의 미국을 더 이상 알아볼 수 없다"며, "나는 늘 국제적으로 살아왔고, 내 가족도 국제적이다. 내 삶과 세계관은 평등하고 통합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의 발언은 온라인상에서 엇갈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졸리는 2001년부터 유엔난민기구(UNHCR)와 협력해왔으며, 2012년부터 2022년까지는 특사로 활동했다.
2018년에는 정계 진출 가능성을 시사하며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그녀는 "정치에 적합한지는 모르겠지만, 숨길 비밀도 없다고 농담처럼 말하곤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난민 정책을 비판하는 신문 기고문을 통해 "안보를 위한 명분으로 우리의 가치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 난민을 차별하거나 문을 닫는 것은 우리의 방식이 아니며, 안전을 보장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졸리의 아버지인 배우 존 보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지지자로 알려져 있으며, 트럼프에게서 예술훈장과 인문학 훈장을 수여받았다. 그는 딸 졸리의 팔레스타인 지지 입장에 대해 "반유대주의자들에게 영향을 받았다"며 비판한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