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2주 만에 소폭이나마 감소세로 돌아섰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21개 병원급 의료기관을 표본 감시한 결과 올해 38주차(9월 14∼20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428명으로, 직전 주 460명 대비 약 7%가량 줄었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올해 26주차(6월 22∼28일) 이후 37주차까지 11주 연속 증가하다가 12주 만인 38주차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213명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이므로 노인 등 고위험군은 감염병에 대한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는 게 질병청의 판단이다.
올해 38주차 기준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6천193명)의 61.0%(3천777명)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50∼64세가 17.5%(1천83명), 19∼49세가 10.4%(643명)의 순이었다.
호흡기 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8주차에 31.1%로, 전주 30.8% 대비 0.3%P 높아졌다.
질병청은 38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발생 양상을 고려할 때 이달 이후 유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추석 연휴로 인한 영향이 있을 수 있어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 대규모 이동과 친인척 모임 등이 예상되는 만큼 65세 이상이거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 참여를 최소화하고 참여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 종사자 및 방문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어르신이나 요양시설 등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jandi@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