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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마무리 되면서 가을 경마 시즌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다.
오는 19일 개최될 대통령배(G1)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의 핵심 경주다. 2015~2018 4년 연속 정상에 오른 '트리플나인'이 전설로 자리매김한 대회. 올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원정을 떠났던 '글로벌히트'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앞선 코리아컵에 컨디션 난조로 나서지 못했던 '글로벌히트'는 이번 대회에 출전 등록을 한 상태.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KRA컵 클래식에서 '글로벌히트'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석세스백파' 역시 우승 가능성을 품은 강력한 전력으로 분류된다.
11월 30일 펼쳐질 그랑프리(G1)는 한국 경마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무대. 2300m 장거리 레이스로 강한 지구력, 경기 운영 능력에 따라 승부가 가려진다. 최고의 무대인 만큼 우승마 면면도 화려하다. '포경선', '동반의강자', '감동의바다', '위너스맨' 등 한국 경마사에 이름을 남긴 명마들이 그랑프리 우승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올해는 '글로벌히트'가 대통령배-그랑프리 동시 석권을 꿈꾸고 있다.
이미 1관문인 문화일보배와 강서구청장배를 마친 쥬버나일시리즈는 2, 3관문으로 향한다. 오는 19일 펼쳐질 농협중앙회장배와 김해시장배(이상 L), 11월 23일 열리는 브리더스컵 루키(G2)가 그 무대. 농협중앙회장배는 서울, 김해시장배는 부경에서 각각 치러지나, 브리더스컵 루키는 두 경마장의 경주마들이 부경에 모여 결전을 치른다. '무제한급'과 '와일드파크'가 앞선 문화일보배, 강서구청장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새로운 2세마 유망주의 부상에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