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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새 깃털 한 개가 무려 4000만원에 팔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깃털'로 기록됐다.
수컷과 암컷의 부리 모양이 극명하게 달라 독특한 생태적 역할을 했으며, 마오리족에게는 신성한 상징으로 여겨졌다.
유럽인이 뉴질랜드에 도착했을 당시에도 이미 희귀종이었던 후이아는 아름다운 깃털로 인해 수집가들과 상인들의 표적이 되었고, 결국 과도한 채집으로 인해 자취를 감췄다. 현재 후이아 깃털은 수집가들 사이에서 여전히 높은 가치를 지니며, 이번 경매에서도 그 희소성과 역사적 가치가 반영됐다.
후이아 깃털이 높은 가치를 지니는 또 다른 이유는 마오리족에게 있어 문화적·영적 의미 때문이다. 마오리족의 추장들은 후이아 깃털을 머리 장식으로 착용했으며, 이는 권위와 존경의 상징이었다.
한편 낙찰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뉴질랜드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