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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지)소의 공중보건의사(공보의)의 인력난이 더 심각해져, 지역의료 위기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지소의 경우는 지침상 배치대상 보건지소는 2024년 1,223개소에서 올해 6월 기준 1,234개소로 11개소 증가했다. 그러나 실제 공보의 배치 보건지소 수는 665개소에서 496개소로 급락해 배치율 50%조차 붕괴됐다. 지침상 배치대상 보건지소가 있는 시도 중에서는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공보의를 다 채우지 못하고 있다.
공보의가 보건지소에 배치되지 않아 의과 자체가 미운영되는 경우도 있다. 미배치 보건지소 738개소 중 532개소는 공보의 순회진료를 통해 운영 중에 있고, 78개소는 기간제의사, 원격협진 등을 통해 운영하고 있으나 128개소는 의과 자체를 미운영하고 있는 현실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8개소로 가장 많았고, 충남ㆍ전남 각각 18개소, 전북 17개소, 경북 16개소 순으로 많았다.
서영석 의원은 "현재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위기의 강도가 꾸준히 높아진 만큼, 보건의료, 국방, 병역, 균형발전 등 전 분야에 걸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