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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배에서 태어난 형제, 자매. 비슷해 보여도 다르다.
기온이 떨어진 뒤엔 34번 모터가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24회 투입되어 1착 15회, 2착 4회, 3차 3회로 승률 62.5%, 연대율은 79%를 기록했다. 34번 모터는 올해 전체 기록도 가장 뛰어나다. 그 뒤를 97번, 44번, 95번, 49번 모터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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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경주에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인 모터는 단연 88번이었다. 지난해 6월 왕중왕전 2위를 시작으로 구리하라배 2위, 올해 6월 왕중왕전 1위 등 모터 교체 이후 치러진 큰 대회 7차례 중 5차례(우승 1회, 준우승 2회, 3위 2회)를 기록했다. 19번 모터 또한 지난해 왕중왕전과 구리하라배에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경주분석위원은 "모터는 기온에 따라 기력 변화가 있으므로, 최근 성적, 모터의 정비내역, 소개 항주 기록 등을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며 "88번 모터처럼 유독 대상경주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는 모터가 이점도 잘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