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지 순례가 대세가 된 요즘. 대전·충남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 빵지순례 1순위인 대전의 빵 축제를 비롯해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한창이다.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가 추천하는 가을 축제로 믿고 즐길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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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빵축제는 대전 로컬 베이커리와 전국 유명 브랜드가 참여하는 진장한 빵 축제로 올해는 102개 빵집을 만날 수 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대전의 성심당을 비롯해 허니모먼트, 젤리포에, 도안양과점, 정동문화사, 푸우딩, 하레하레, 슬로우브레드, 카페메이데이, 꿈1993, 싶빵공장, 늘구움 등 다양한 종류의 베이커리를 만나볼 수 있다. 로컬빵집 A존~E존까지 다양한 빵집 라인업을 보유해 취향대로 입맛대로 골라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빵잼 올림픽, 빵빵한 버스킹, 바삭단짠 LIVE 방송국 등 다양한 행사와 베이커리 100 갤러리, 꿈씨 패밀리 전시&포토타임, 플리마켓, 베이커리 스튜디오, 빵 메이커스 체험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빵을 구입 후 현장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쉼터도 준비된다. 축제는 오후 12시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 공연 등이 이어진다. 한국관광공사는 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빵빵열차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상품은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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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 향기, 따뜻한 국밥 한 그릇, 정겨운 시장 풍경이 어우러져 예산의 맛과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예산장터 삼국축제가 오는 10월 23일(목)부터 26일(일)까지 열린다.
제9회 예산장터 삼국축제는 국화, 국밥, 국수를 주제로 하는 예산군 대표축제로 100년 전통의 낭만이 있는 예산장터에서 펼쳐진다. 삼국축제란 국밥, 국수, 국화의 3국을 의미한다.
국밥로드&먹거리존에서는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따듯한 국밥과 낭만포차, 로컬푸드 판매장이 운영된다. 든든하게 국밥 한 그릇씩 먹고 축제장 구경하고 출출해질 때 간식으로 국수 한 그릇 먹으면 하루 일정으로 딱이다. 국화 로드에는 2만 여 점이 넘는 국화 조형물과 분재, 절화가 전시장 전체를 화려하게 물들이고, 은하수 조명길과 삼국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는 국수 실크로드도 인기다.
또한 예산삼국축제는 친환경 축제로 다회용기 사용,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 업사이클링 체험 등이 진행된다. 축제장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은 지역에서 영업하는 업체들로 평소 가격 그대로 판매한다. 송가인, 다이나믹듀오, 김용빈, 서이브, 신성 등 국내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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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기획하는 역사문화축제가 열린다. 오는 11월 1일(토)과 2일(일) 당진시 면천읍성 일원에서 펼쳐지는 2025 면천읍성축제는 면천읍성과 깊은 인연이 있는 연암 박지원, 맹사성, 김윤식 등의 역사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한 몰입형 역사 콘텐츠로 구성된다.
당진면천읍성축제는 무대 뿐 아니라 기획과 연출, 공연, 운영 등 다방면에서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더욱 특별하다. 또한 관람형 축제가 아닌 체험형 축제이기 때문에 관람객들은 역사 속 인물이 되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다. 박지원 군수 행차, 세한대 전통 연희공연, 과거시험, 전통주막 재현 등 스토리텔링 형식의 프로그램을 통해 마치 시대를 넘나드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주간에는 다양한 역사 재연 퍼포먼스와 면천의 천년고찰 영탑사의 사찰음식을 비롯한 각종 먹거리 체험의 기회와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별 공연으로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가수 최백호를 초청해 깊어가는 가을밤을 그의 콘서트로 꾸밀 예정이다. 야간에는 조명과 음향, 미디어 연출을 활용한 '빛과 소리의 밤' 프로그램이 면천읍성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성곽 조명 연출과 야간 스토리텔링 콘텐츠는 축제에 감동을 더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