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흰지팡이의 날'은 1980년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World Blind Union)가 시각장애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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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시각장애인이 기존 매뉴얼을 통해 가전 사용에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올해 초 삼성전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된 시각보조앱 개발 스타트업 투아트(TUAT)와 협업해 '모두를 위한 사용법' 매뉴얼을 개발했다.
새로운 매뉴얼은 삼성닷컴과 AI기반 시각보조앱 '설리번 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화면 읽기 기능을 제공하며 하단 재생버튼을 통해 음성으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제품 외관과 조작부 위치 등에 대해 눈앞에 그리듯 상세하게 설명하고 음성 제어나 접근성 기능 사용 방법도 자세히 전달한다. 또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스티커 부착 위치도 안내해 접근성을 높였다. 또 부품의 외관에 대해서도 '손바닥보다 조금 큰 사이즈의 문이 먼지필터 도어입니다'와 같이 보다 쉽게 제품을 인지할 수 있는 자세한 설명을 담았다. 아울러 음성인식 Q&A 기능을 탑재하고 목차와 자주 묻는 질문 등을 포함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양혜순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모든 사용자가 삼성 제품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과 사회적 가치를 결합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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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액체세제, '참그린' 주방세제 등 점자 표기를 도입한 자사 생활용품 3종<사진>을 포함해 1,500만 원 상당의 제품과 현금을 기부했다. 또한 주방세제,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 생활가정용품에 걸어 사용하는 점자 태그 6종 8,170세트와 화장품 등에 부착하는 점자 스티커 2종 1만6000세트의 제작·보급을 지원했다.
점자 태그·스티커 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협업해 품목 구성에 수요자인 시각장애인의 의견을 반영했으며, 점자 태그 스트랩 강화에 대한 요청에 따라 디자인도 보완했다. 점자 태그·스티커 및 기부 제품은 2022년 사업 시행 이래 가장 많은 수혜 대상자인 8170가구에 전달 예정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