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아인의료재단(이사장 오익환) 아인병원이 국내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기를 통한 부신 종양과 갑상선암 동시 수술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신 절제술은 수술할 수 있는 병원이 많지 않고, 수술 후 내과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A씨는 왼쪽 갑상선에도 1㎝ 크기의 갑상선암이 의심되는 결절이 있어, 부신과 갑상선을 동시에 진단하고 수술할 할 수 있는 병원을 찾고 있었다. 진단받은 대학병원은 수술까지 절차와 대기가 길었다. 이에 아인병원에 내원했고, 이진욱 센터장은 갑상선 결절에 즉시 세침검사를 시행, 다빈치 단일공(SP) 로봇수술기로 후복막을 통한 단일공 우측 부신 절제술과 유륜을 통한 갑상선 좌엽 절제술을 마취 한 번으로 시행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처음 실시된 수술이다.
이진욱 센터장은 "쿠싱 증후군은 부신 종양에 의한 호르몬 과다 상태를 야기하며 정상인보다 5배 이상 사망률이 높아지는 위험한 만성 질환이며, 반드시 수술 치료가 필요하고, 수술 후 내과적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하다"며 "또한 갑상선암은 발병률 1위의 여성암으로, 두 질환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 수술을 두 번에 나눠서 하지 않고 한번에 치료하게 되어 뿌듯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익환 이사장은 "이번 수술 성공으로 까다로운 부신 수술은 물론 갑상선암, 대장암 등 고난도 질환까지 로봇수술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역량을 갖추도록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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