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이버범죄 대응 기술, 모빌리티 및 로보틱스, 영상보안 기술, 대테러 장비 등 9개의 전문 전시관이 마련됐다. 첨단기술과 장비를 망라한 AI 특별관도 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6명에게 치안산업대상이 수여됐다.
아동학대 자동감지 영상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한 이푸름 지오비전 선임연구원, 순찰용 사족보행 로봇의 핵심기술을 개발한 이인호 부산대 교수, 탄소복합소재를 적용해 경찰 외근조끼를 개발한 신진형 트렉스타 과장 등이 수상했다.
아동학대 자동감지 영상분석은 AI 딥러닝을 기반으로 쓰러짐, 폭행, 감정 인식 등 학대 의심 상황을 검출한다.
이를 통해 경찰이 어린이집 CCTV 영상 분석에 걸리는 시간을 5분의 1로 줄였다. 3천96시간짜리 영상을 볼 때 기존 96일 걸리던 게 20일로 줄어든 것이다.
이 시스템은 올해부터 아동학대가 많은 6개 시도청(서울·대구·인천·경기남부·경기북부·경남)에 보급돼 실제 활용 중이다.
이푸름 선임연구원은 "앞으로도 AI 기술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AI 기반 폐쇄회로(CC)TV 텔레비전을 호주에 수출한 김기철 한화비전 대표, AI 기반 CCTV 관제시스템을 벨리즈에 수출한 이성진 이노뎁 대표, 방탄 장비를 태국에 수출한 이정연 로터스 인터내셔날 대표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내치안산업대전은 지난해 행사 기간 73억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80억원 이상의 수출계약 체결을 목표로 한다고 경찰청은 밝혔다.
이를 위해 파라과이, 영국, 인도네시아 등 20여개국 경찰 대표단과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1대1 수출상담회도 진행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보이스피싱, 투사사기 등 신종 범죄가 빠르게 증가하며 급변하는 치안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K-치안산업을 육성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키워나가야 한다"며 치안산업 세계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dhle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