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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주드 벨링엄(22·레알 마드리드)은 '최고의 재능'이지만 최근 잉글랜드에선 '찬밥 신세'다.
그는 이번 시즌 문이 열리기 전인 7월 고질인 어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술대에 올랐다. 벨링엄은 2023년 라요 바예카노와의 경기에서 어깨가 탈구된 후 18개월 이상 이 문제를 안고 있었다.
지난해 여름에는 유로 2024 출전으로, 올해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으로 수술을 늦췄다. 벨링엄은 종종 어깨 보호대를 착용한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지난 6월에는 "슬링을 하는 게 지겨워졌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클럽 월드컵 후인 7월 17일 수술대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에선 전혀 다른 위상이다.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벨링엄을 향해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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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감독이 반색했다. 그는 "벨리엄은 골을 너머 정말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지난 일요일 헤타페전에서 보여준 그의 플레이가 정말 좋았고, 오늘 그의 골은 더 좋았다"며 "그는 경쟁심이 강하고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뛰어나 정말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리고 "벨링엄은 경기장의 핵심을 맡을 수 있는 기술과 본능을 갖췄다. 동시에 박스 투 박스 플레이어이기도 하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엄지를 세웠다. 투헬 감독과는 분명 온도차를 느낄 수 있는 발언이다.
벨링엄은 2023년 7월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약관의 나이에 영국 선수 최고 몸값을 경신했다. 이적료는 옵션을 포함해 무려 1억1500만파운드(약 2210억원)였다.
그는 첫 시즌 모든 대회에서 42경기에 출전해 23골을 터트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UCL과 라리가 정상을 이끌었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에는 58경기에서 15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의 활약은 이제 막 시작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