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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 공주 출신으로 미국 이민 후 사업가로 성공한 박형만(88) 만희복지재단 이사장이 29년째 고향지역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이 지원금은 소년·소녀가장, 중증장애인, 독거노인 등 50명에게 100만원씩 골고루 전달됐다. 관내 복지시설 2곳에도 500만원씩 각각 후원했다.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박 이장은 파독 광부 출신으로 1967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에서 어렵게 정착해 성공한 사업가로 자리 잡은 그는 1997년 공주문화원을 통해 자신의 이름 '만'과 부인 이름의 '희'를 딴 만희복지재단을 설립한 후 29년째 고향사랑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지역사회에 기탁한 금액이 5억6천600만원에 이른다.
박 이사장은 "29년째 고향을 찾고 있지만 해마다 공주의 따뜻한 정을 느낀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희망이 되길 바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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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