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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변기 세정제를 음료로 착각해 마신 남성이 끝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그가 모르고 마셨다고 하자 놀란 가족은 즉시 병원으로 데려갔다.
당시 그는 의식이 뚜렷하고 말도 잘할 수 있는 상태였다. 상태를 확인한 의사는 약을 처방하고 주사를 놓은 후 귀가 조치를 했다. 그러나 약 5시간 뒤인 오후 4시쯤 A는 갑작스러운 쇼크 증세를 보이며 심정지가 발생했고, 가족이 긴급 구조를 요청했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의식이 있는 경우 귀가 조치가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의사는 "당시 환자의 상태가 안정되어 귀가를 허용했으며, 가족에게 상태 악화 시 즉시 재진을 받으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부리람주 보건국장 역시 "위세척은 오히려 화학물질이 역류해 식도 궤양이나 천공을 유발할 수 있으며, 폐로 흡입될 경우 더 심각한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해당 처치가 권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 지역 보건소에 가정 내 세정제 보관 실태를 점검하도록 지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