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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2022년 한국시리즈 인연, 이제 감독님 잘 모시겠다."
홍 코치는 올시즌 전반기까지 키움 감독으로 일했다. 2021년부터 지휘봉을 잡았고, 2022년에는 팀을 한국시리즈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최근 리빌딩 한계를 이겨내지 못하고 3년 연속 꼴찌라는 이유로 유니폼을 벗어야 했다.
하지만 곧바로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감독은 아니지만, 수석코치로 새출발 한다.
김 감독과 홍 코치는 1년 선후배 사이. 김 감독이 선배다. 현역 시절 아주 특별한 인연은 없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감독으로 2022년 한국시리즈에서 명승부를 벌인 인연이 있다. 홍 코치는 "감독님께서 그 때 한국시리즈를 좋게 봐주신 듯 하다. 당시 상대 우승이 확정되고, 정말 후회없이 싸웠다는 마음에 감독님을 찾아가 진심으로 축하를 드렸던 기억이 있다"고 돌이켰다. 이후 서로 연락을 하며 야구 얘기를 주고받는 사이가 됐다고. 홍 코치는 "이제는 한 팀에서 뭉치게 됐으니, 옆에서 잘 모시겠다. 두산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감독님을 잘 돕겠다"고 말했다.
홍 코치는 마지막으로 적으로 만났던 올시즌 두산에 대해 "유망주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 분명 더 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