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인하대학교 병원 유준일 교수는 1일 충남대병원에서 개최된 대한고관절학회 골절 심포지움에서 '힙 프로텍터(Hip Protector, 엉덩이 보호대)를 이용한 고관절 및 골반 골절 예방이란 주제의 발표를 통해 "힙프로텍터가 요양시설에 입소한 고관절 골절 고위험군에게 낙상의 위험성 큰폭 감소와 의료비 절감 등 효과가 있으므로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상 체계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낙상으로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의 45.1%가 집에서 사고를 당했는데, 세부적으로는 거실(26.7%), 방/침실(21.4%), 화장실/욕실(21.0%) 순이었다"고 발표했다.
유 교수는 "낙상으로 인한 사망률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며 "2021년부터는 교통사고를 제치고 낙상이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고 사망 원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지난 20년간 낙상으로 인한 사망률은 28.4%나 늘었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인구 고령화로 노인층 낙상은 직접 의료비 증가, 육체적 및 정신적 가족의 간병 부담 등을 비롯해 천문학적 수준의 사회적 손실이 발생되므로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설계된 보호 장치를 주로 고령자나 낙상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낙상 환자 발생 대비 예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이들 제품들은 대전자(고관절의 돌출된 뼈 부위)를 보호해 골절 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비급여를 획득했음은 물론 말발굽 보호패드로 제작, 충격 감소가 뛰어나고 피부 트러블 환자에게도 사용 가능한 유미어스 액티브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유미어스 액티브는 임상시험에서 낙상시 고관절에 전달되는 힘의 강도가 가장 낮았고 고관절 주변 골절 예방 효과가 탁월했다"며 "캐나다 14개의 요양기관에서 장기요양 환자 1817명을 대상으로 한 12개월간 연구를 진행한 논문에서 고관절 보호대를 착용한 환자의 고관절 골절 위험도가 3배 이상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유 교수는 "증가 추세에 있는 낙상으로 인한 사고나 사망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리 힘이 약하고 기력이 떨어져 넘어질 위험이 큰 근감소증 환자, 뇌졸중, 편마비, 치매, 파킨슨병 등으로 이동 장애가 있는 환자, 등산 등 야외 활동이 많으나 낙상 위험이 높은 고령군 등은 힘 보호대를 착용해 낙상 부상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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