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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불면증 해소에 흔히 사용되는 멜라토닌 보충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심부전 가능성이 90%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를 이끈 에케네딜리추쿠 은나디 박사는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멜라토닌 보충제를 주의하지 않고 장기간 복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결과가 멜라토닌이 직접적으로 심부전을 유발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불면증, 우울증, 불안 등과 같은 기저 질환이 멜라토닌 복용과 연관되어 있을 수 있으며, 이들이 심장 질환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심부전은 심장이 신체에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로, 만성적인 수면 부족이나 생활 습관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약 500만 명 이상의 성인이 멜라토닌을 복용하고 있으며, 이 보충제는 일반적으로 안전한 수면 보조제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성분과 용량이 제품마다 다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멜라토닌을 매일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불면증 치료를 위한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