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용임 광주시의원 '행정사무감사 도중' 정당행사 참석

기사입력 2025-11-06 14:32

[광주시의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원 본연 역할 방기" 지적…김 의원 "국힘 유일 시의원 역할 필요"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시의회의 유일한 야당 의원인 국민의힘 소속 김용임 시의원이 정당 활동을 이유로 의회 행정사무감사 도중 자리를 비워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6일 오전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광주테크노파크 등 광주시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첫 번째로 질의한 뒤 감사장을 떠났다.

이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당 지도부가 광주를 방문하자, 김 의원은 소속 정당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 대표 등은 이날 오후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광주 복합쇼핑몰 건설 현장과 AI데이터센터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미리 박필순 산업건설위원장에게 사유를 설명하고 첫 번째로 질의에 나서 추가 질의까지 한꺼번에 마친 뒤 감사장을 비운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부터는 다른 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예정됐지만, 김 의원은 복귀하지 않았고 해당 상임위는 '의원 개인 용무'로 불출석 사유를 회의록에 기재했다.

행정사무감사는 지방의회가 집행부를 감사·조사하는 핵심 의정활동인 만큼, 김 의원이 정당 행사를 이유로 불참한 것은 "의원 본연의 역할을 방기한 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에 김용임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유일한 광주시의원으로서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은 당 대표에게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건의할 필요가 있었다"며 "상임위원장에게 미리 설명하고 질의를 마친 뒤 자리를 떠난 만큼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pch80@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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