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뇌물 사건' 두고 안산시의회 국힘 "근거 없는 의혹 규탄"

기사입력 2025-11-06 15:00

[안산시의회 국민의힘 김유숙 의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산시의회 국민의힘은 6일 성명을 내고 안산시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의 의혹이 언론과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는 국민의힘 소속 이민근 시장이 이 사업과 관련한 수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을 두고 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2차례 걸쳐 성명을 통해 시장의 해명을 촉구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성명을 통해 "이 시장이 시민 중심 행정을 펼쳐왔고, ITS 사업도 법과 원칙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됐다"며 "그런데도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사실인 양 퍼지고 있는 것은 명백한 정치적 의도이며 시장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왜곡과 흑색선전을 단호히 거부한다"면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며, 근거 없는 의혹은 결국 허위로 드러날 것이다. 시민들은 진실을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안산상록경찰서는 ITS 사업 관련 뇌물을 받거나 향응을 받은 혐의로 이 시장과 경기도의원 등 7명을 지난달 31일 검찰에 넘겼다.

이 시장은 지난 4월 ITS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는 김모씨가 이기환 전 도의원(구속기소)을 통해 건넨 현금 1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소식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자 안산시의회 민주당은 지난달 15일과 이달 5일 잇따라 성명을 내고 "이 시장은 즉각 해명하라"고 공세를 높이고 있다.

이 시장은 "경찰 수사에서 사실을 숨김없이 진술하고, 무혐의를 입증할 수많은 객관적 증거를 제출했는데도 경찰이 이를 외면하고 무책임하게 사건을 검찰로 떠넘겼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hedgehog@yna.co.kr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