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군사보호구역 백마도 개방하고 한강 철책 철거한다

기사입력 2025-11-07 09:12

[김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포=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경기도 김포시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인 백마도를 시민에게 개방하고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김포시는 최근 육군 제2291부대와 백마도 개방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군과 협력해 백마도를 단계적으로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김포대교 인근 한강에 있는 백마도는 가로 500m, 세로 300m 규모의 타원형 섬으로, 1970년 군사보호구역 지정 이후 시민 출입이 제한돼 왔다.

김포시는 백마도에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이 백마도를 일상에서 누리도록 하며 공원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또 백마도∼김포대교 한강구간, 초지대교∼세어도 염하구간 철책 철거를 위한 협약도 2291부대와 체결했다.

시는 철책 철거 후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연결하고 미관형 펜스를 설치해 수변 공간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번 합의각서 체결로 백마도와 한강·염하 수변 공간을 시민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게 됐다"며 "군과 긴밀히 협력해 수변 공간을 시민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inyon@yna.co.kr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