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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국내 성별확정수술(GAS, Gender Affirming Surgery)을 받은 트랜스젠더 및 성별다양성을 가진 사람들(TGD, Transgender & Gender Diverse People)의 대부분이 수술 후 삶의 질과 자존감, 정신 건강에서 뚜렷한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식샘 제거술과 가슴·유방 수술의 만족도가 높아, 성별 불일치감 해소에 있어 의료적 개입의 중요성이 입증됐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성별확정수술 후 변화에 대해 응답자들은 ▲성별 표현 개선(94.2%) ▲삶의 질 향상(91.0%) ▲자존감 향상(90.2%) ▲정신 건강 개선(88.9%) ▲성별 일치감 강화(88.4%) 등에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성별확정수술이 개인의 정신 건강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효과를 입증한 것이다.
아울러 트랜스남성의 주요 수술 유형은 유방절제술(99.5%)과 자궁절제술(73.7%)이었으며, 트랜스여성은 고환절제술(80.7%)과 외음부형성술(63.6%) 순으로 나타났다. 수술별 만족도는 ▲생식샘 제거술(85.1%) ▲가슴·유방 수술(77.8%) ▲생식기 재건 수술(62.4%) ▲음성 여성화 수술(56.6%) 순이었다.
김결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의 TGD 인구가 실제로 경험한 성별확정의료의 긍정적 효과를 처음 객관적 데이터로 제시한 연구"라며 "높은 만족도와 삶의 질 개선이 확인된 만큼, TGD 인구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의료 접근성 개선과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Plastic, Reconstructive & Aesthetic Surgery(JPRAS)'에 최근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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