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선사 측 "국민께 송구…수사 결과 수용할터"
목포해경은 20일 퀸제누비아2호의 좌초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선체 조사를 시작한다.
해경은 선체 내·외부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와 항해기록저장장치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사고 조사가 완료되면 선체는 인근 조선소로 옮겨져 안전점검 및 수리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 측은 이를 위해 여수 소재 조선소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선사는 사고 조사와 점검이 완료될 때까지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하고 이날 정기운항편을 결항한다고 공지했다.
선사는 이날 오전 5시 44분께 목포시 삼학부두로 입항한 이후 막바지 수습 작업을 시작했다.
여객선에 실려있는 차량과 화물을 대부분 하선 시키고 오전 7시부터 승객들에게 되돌려줬다.
승객들은 관계기관의 안전 및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 차량과 수화물을 수령했다.
이와 관련해 씨월드고속훼리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이번 사고로 승객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수습 과정에서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원인은 해경의 수사 결과를 수용할 것"이라며 "그에 따른 처분이 필요하다면 선사에서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에서 승객 246명, 승무원 21명 등 267명을 태우고 목포를 향해 출발한 퀸제누비아2호는 승객들의 차량 118대도 함께 선적해 항해하던 중 무인도에 좌초됐다.
승객들은 전원 해경 구조정 등으로 구조됐으나 차량이나 화물을 두고 내린 탓에 여객선이 항구에 돌아올 때까지 선사 측이 제공한 숙소에 머물렀다.
여객선은 사고 발생 9시간 27분만인 이날 오전 5시 44분께 목포시 삼학부두에 자력 입항했다.
여객선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전원 무사히 구조됐으나 일부는 좌초 충격으로 경미한 통증이나 신경쇠약을 호소해 총 2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 이상의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iny@yna.co.kr
신안 해상서 267명 탄 여객선 좌초…"무인도 충돌 후 멈춰"/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L-RXVTKul0Q]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