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교육으로 세상과 소통하게 된 70대 노인의 손편지

기사입력 2025-11-20 10:11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남 홍성 귀촌 전수동씨, 프로그램 이수 뒤 일상변화 감사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디지털 배움터에서 배운 가상 체육활동 덕분에 건강을 지켰고, 키오스크 교육은 저를 세상과 이어줬습니다."

충남도의 디지털 배움터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의 변화를 체감한 70대 노인이 감사의 손 편지를 남겨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발송자는 2019년 뇌경색과 위암 4기 판정을 받고 재활치료와 항암치료를 하던 중 도시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홍성으로 귀촌한 전수동(71)씨다.

전씨는 편지에서 "귀촌 후 디지털 배움터에서 가상체험, 디지털 헬스케어, 키오스크 등 다양한 교육을 받으며 그동안 느꼈던 불편과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적었다.

특히 매일 실천한 가상 체육활동은 정기검진에서 주치의가 놀랄 만큼 건강 개선에 큰 도움을 줬다고 했다.

그는 "키오스크 교육 이후 스마트폰으로 스스로 기차표를 예매하고, 가고 싶은 식당도 찾아갈 수 있게 됐다"며 "이제 세상이 겁나지 않는다"고 변화된 일상을 전했다.

충남도의 디지털 배움터는 도민 누구나 디지털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된 교육 공간이다.

키오스크 활용, 디지털 헬스케어, 사이버 범죄 예방 등 생활 밀착 과정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어르신의 손 편지는 디지털 교육이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세대와 지역 격차 없이 디지털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khan@yna.co.kr

<연합뉴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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