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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ASEAN+3 Macroeconomic Research Office),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은 역내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이지만 중장기 성장세는 둔화하는 경로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재정 취약성, 금융시장 불안, 인공지능(AI) 투자 조정 가능성 등을 하방리스크로 꼽았다.
회원국들은 이런 진단에 동의하면서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무역·투자·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며 "단기적인 외환·금융시장 안정 및 경제 활성화 조치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중국과 말레이시아가 공동의장국을 맡은 이번 회의에서는 역내 금융안전망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발전방향 등 역내 금융협력 이슈도 비중있게 논의됐다.
CMIM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다자 통화스와프' 방식을 '납입자본'(Paid-In Capital) 방식으로 전환하는 재원구조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이런 전환작업 로드맵을 승인했다.
우리나라는 CMIM 개혁 논의를 환영하면서도 "역내 금융안전망의 근본 변화를 수반하는 만큼 회원국 간 충분한 의견조율을 바탕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재원구조 재편 과정에서 납입한 자본금의 외환보유액 인정 여부도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 이슈"라고 제언했다.
한편, 내년 회의는 4월(필리핀), 11월(일본·잠정)에 각각 개최된다. 이와 별도로 5월에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와 함께 '아세안+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개최된다.
jun@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