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년 '그곳'에 공기 호스 넣어 사망…"장난이었는데"

기사입력 2025-11-28 10:49


10대 소년 '그곳'에 공기 호스 넣어 사망…"장난이었는데"
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10대 소년의 항문에 강제로 고압 공기 호스를 넣어 숨지게 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튀르키예 남동부 샨르우르파주 보조바의 한 목공소에서 잔혹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해 목수 견습생 무하메드 켄디르지(15)가 쓰러졌다.

경찰 조사 결과, 켄디르지는 동료 하비프 악소이와 또 다른 인물에게 제압당해 손이 묶인 채 바지가 벗겨졌고, 가해자들은 공기 압축기의 고압 호스를 켄디르지의 항문에 강제로 삽입했다.

켄디르지는 곧바로 심각한 내상을 입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장기 손상이 심각해 5일 만인 19일 끝내 숨졌다.

사건 직후 경찰은 악소이를 체포, 조사에 나섰다.

악소이는 여론의 분노가 커지자 피해자와 함께 웃고 춤추는 영상까지 공개하며 "친구였고 단순한 장난이 잘못된 결과를 불렀다"고 주장했다. 검찰도 초기 조사에서 '장난'으로 인한 상해로 판단했지만, 피해자가 사망하면서 중대 범죄로 전환됐다.

이와 비슷한 사건은 브라질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17세 세차장 직원 다 실바도 동료들이 고압 공기 호스를 항문에 강제로 삽입, 장이 파열돼 사망했다. 가해자 두 명은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았다.

전문가들은 반복적으로 "압축 공기를 신체에 직접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치명적인 내상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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