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함 없게…부산시, 해수부 이전 직원 주거지원 분주

기사입력 2025-12-08 14:47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부산 시대를 열게 될 해양수산부의 본격적인 이전이 시작된 8일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첫 이삿짐을 싣고 있다. 2025.12.8 scoop@yna.co.kr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5일 해양수산부가 이전할 부산 동구 수정동 IM빌딩(본관)에서 막바지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다. 해수부는 오는 8일부터 15일간 부산 임시청사 본관과 별관으로 이사한 뒤 개청식을 열 예정이다. 2025.12.5 sbkang@yna.co.kr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5일 해양수산부가 이전할 부산 동구 협성타워(별관) 외벽에 해수부 간판이 설치돼 있다. 해수부는 오는 8일부터 15일간 부산 임시청사 본관과 별관으로 이사한 뒤 개청식을 열 예정이다. 2025.12.5 sbkang@yna.co.kr
실주거지원 필요한 430여채 확보 완료…"세심하게 지원"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해양수산부가 8일부터 부산 이전을 시작한 가운데 부산시가 해수부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를 지원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해수부 전 직원 850여 명 중 휴직이나 파견 인원을 뺀 실제 부산 이주 대상 인원은 690여명이다.

이들 중 실제 주거지원이 필요한 관사 수는 가족형 관사와 1인용 관사를 합해 모두 430여 채다.

부산시가 100채를 확보했고, 기획재정부 예산으로 전세금을 지원해주는 경우가 330채 정도 된다.

부산시가 지원하는 100채는 특정 아파트 단지 1곳이다.

기재부 예산으로 지원되는 관사는 부산 전역에 흩어져 있는데, 대부분 1인 관사(오피스텔)다.

나머지는 해수부 직원이 개별적으로 주거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부산시는 파악했다.

시는 해수부 직원들이 큰 불편 없이 부산으로 이사해 관사에 입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부산시가 부산도시공사를 통해 전세 계약으로 마련한 100가구 규모의 부산진구 양정동 관사에 입주가 시작됐다.

해당 관사는 아파트 83가구, 오피스텔 17가구인데, 이날 해수부 두 가족이 입주했다.

박형준 시장은 전입 환영 행사에서 "관사 입주는 해수부 직원과 가족이 부산에서 삶의 터전을 꾸리는 뜻깊은 순간"이라며 "부산에서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관사는 전용면적 70∼76㎡ 규모로, 신축 단지에 있으며, 동구 수정동 해수부 임시 청사까지 약 20분 안에 이동할 수 있고, 인근에 초등학교 등을 갖췄다고 시는 설명했다.

사전 수요 조사와 입주 모집 결과 관사 100채 공급 계획에 해수부 직원 136명이 신청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전 직원 관사 입주와 관련해 해수부와 협의 중인 사안이 많아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시는 이전 직원들이 하루라도 빨리 부산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 부산 임시청사가 있는 부산 동구도 원활한 정착을 돕기 위해 행정 지원, 문화관광, 환경정비 등 3개 분야에서 28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동구청 부설주차장 일부 면수를 해수부 직원에게 제공한다.

차량 20대 이내에 대해서는 구청 직원과 같은 요금 할인이 적용된다.

해수부 직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국민체육문예센터에서 운영하는 수영, 헬스, 스크린골프, 탁구 등 강좌에 대한 수강료도 일부 감면해 주기로 했다.

예산 2천만원을 투입해 임시 청사 주변의 오래되거나 파손된 도로를 부분 정비했다.

부산 대표 관문인 부산역 인근 중앙대로에 있는 사업장 145곳에는 낡은 간판 305개를 교체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26일에는 동구 문화 플랫폼 시민마당에서 해수부 이전을 축하하는 행사를 연다.

해수부 직원과 동구 청년 등 주민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청년 창업 공간 '이바구 플랫폼' 입주업체를 소개하고 해수부 직원을 위한 체험과 먹거리, 문화 공연 등이 마련된다.

osh9981@yna.co.kr

<연합뉴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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