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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기나긴 겨울을 나기 위해 대량의 김치를 담그는 '김장'은 한국의 전통 식문화로,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된다. 과거에는 가정에서 직접 배추를 절여 김장을 준비했으나, 최근에는 시간과 노동력 절감을 위해 완제품 형태의 절임배추를 구매하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김치는 발효 과정에서 유익균인 유산균이 대장균군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초기 위생 상태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절임배추를 깨끗한 물에 담근 뒤, 배추 뿌리와 잎 사이 깊은 부분까지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문질러 세척하고, 이후 2~3회 충분히 헹궈 표면 미생물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장은 다양한 재료와 도구가 사용되므로 교차오염 예방을 위해 재료별로 구분해 칼, 도마 등을 구분해 사용하고, 오래되었거나 표면에 흠집이 있는 용기 사용은 피해야 한다. 사용 전후 세척·소독에 신경 쓰도록 한다.
김장 시 서늘한 환경에서 진행하고, 작업 중 재료가 실온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도록 한다. 마늘, 젓갈, 고춧가루 등 부재료는 제조일자를 확인하고 개봉 후 가급적 빠르게 사용해야 하며, 완성된 김치는 품질 유지와 안전성을 위해 저온 보관이 필요하다.
대동병원 내과 김재한 과장(내과 전문의)은 "소금에 절였다는 이유만으로 미생물이 사멸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염수 환경에서도 일부 세균은 생존하거나 증식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고령층, 면역저하자, 영유아는 식중독 발생 시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재료의 보관, 세척, 교차오염 방지 등 기본적인 위생수칙만 잘 지켜도 식중독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으니 조금만 더 신경을 기울여 안전하고 건강한 김장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식중독 의심 증상으로는 ▲경련성 복통 ▲설사 ▲구토 및 메스꺼움 ▲입 마름, 어지러움, 소변량 감소 등 탈수 증상 ▲발열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 내원해 적절한 진료를 받도록 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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