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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지난 6일 장항습지를 찾는 철새들의 먹이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해 볍씨 약 500㎏을 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철새 보호를 위해 장항습지 주변 농민들과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을 통한 기업 후원과 인천세관 압수 곡물 지원 등으로 내년 3월까지 총 30t 이상의 곡물을 철새 먹이로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는 기존의 트랙터·인력 중심의 방식에서 벗어나 드론을 활용한 살포 시스템을 도입,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위험을 낮추고 작업 효율성을 높였다.
이 시스템은 지난 람사르 총회에서도 우수 사례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올해는 3년 만에 멸종위기종 1급인 두루미가 장항습지를 다시 찾는 등 보호 활동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드론 급식 봉사대는 농업기술센터가 보유한 드론 등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농민을 중심으로 공무원·시민 등 드론 1종 자격증을 가진 봉사자들로 구성됐다. 봉사대는 내년 3월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정기적으로 먹이를 살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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