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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에서 전시 중이던 고가의 예술 작품이 어린이의 실수로 넘어져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해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87명의 작가가 참여한 대규모 행사로, 지난해 10월 시작돼 2026년 1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영상을 보면 뒤편에 한 남성이 휴대폰으로 촬영 중이었던 것으로 보아 사진을 찍으려다 일어난 사고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 규모를 약 40만 위안(약 8000만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장카이이는 "이 왕관은 남편이 우리의 결혼을 위해 만든 것으로, 단순히 금의 무게로 가치를 따질 수 없는 작품"이라며 "보험은 가입돼 있지만, 손해를 어떻게 산정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SNS에 글을 게시했다.
네티즌들은 미성년자인 아이의 보호자나 부모가 손해 배상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일부에선 "섣부른 영상 공개"라며 가족의 일방적인 잘못으로 책임을 미루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법률전문가도 "전시장 측이 케이스를 충분하게 단단히 고정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미술관 역시 일정 부분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사고 당시 해당 작품 주변에 '손대지 마시오'와 같은 안내 문구가 설치돼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장카이이는 이후 추가 게시글을 통해 "아이의 가족에게 보상을 요구하거나, 누군가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 "작품은 전액 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보험 청구를 어떻게 진행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지 알아보기 위해 의견을 구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