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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영랑호는 6천년 이상 유지돼 온 자연 석호로 100년 전 지도와 비교해도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된 지역"이라며 "조선시대 문인들이 칭송한 경관이자 속초를 대표하는 자연생태 정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사실상 부동산 개발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또 관광·휴양·오락시설로 제시된 스포츠센터와 박물관, 야외식물원 등 면적은 전체 사업 부지의 7.53%에 불과하고, 관련 사업비도 전체 사업비의 1.8%에 그쳐 "시민의 눈을 가리기 위한 생색내기용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유화 우려, 부실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작성, 도시관리계획 결정 위반 가능성 등도 지적했다.
이들은 출범 선언문을 통해 "영랑호 관광단지는 부동산개발사업이고 사유화가 우려되는 사업"이라며 "속초시는 더 이상 호도하지 말고 개발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속초시는 강원도에 제출한 관광단지 지정신청을 즉각 철회하라"며 "위법하게 장기 미집행 사유로 실효 고시한 영랑호 유원지를 원상회복하라"고 덧붙였다.
이어 "강원도는 국토계획법을 위반한 속초시의 영랑호 관광단지 지정 승인 절차를 중단하라"며 "속초시에 관광단지 지정신청서를 즉각 반려하라"고 마무리했다.
앞서 시는 신세계센트럴시티와 함께 오는 2031년까지 영랑호 일원에 총사업비 1조 376억원을 투입,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계획 발표 이후 추진 시기와 절차 적절성, 사업 효과 등을 두고 지역 사회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ryu@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