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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정읍시는 지역 고유의 농법과 문화를 간직한 '정읍 지황 농업시스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20호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정읍 지황 농업시스템은 ▲ 볏짚을 활용한 종자(종근) 소독 ▲ 땅의 힘을 회복시키기 위해 여러 작물을 번갈아 짓는 윤작 농법 ▲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말리는 전통 방식인 '구증구포'를 계승한 숙지황 제조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향후 3년간 지원받을 14억원으로 지황의 체계적 보전과 관리, 관련 자원 조사, 활용 계획 수립 등을 추진한다.
정읍시 옹동면은 한때 전국 지황 생산량의 70%를 차지했고 품질도 조선시대 궁중에 진상될 만큼 최고로 꼽힌다.
옹동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지황은 기후와 토질 때문에 조직이 단단하고 저장력과 약 성분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지정은 주민과 전북도, 정읍시가 하나가 돼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정읍 지황의 가치와 전통성을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지황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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