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승기천 수질 5개월 연속 1등급…3등급서 대폭 개선

기사입력 2025-12-23 10:55

[인천시 연수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시 연수구는 지역 대표 하천인 승기천의 수질이 1등급으로 대폭 개선됐다고 23일 밝혔다.

구가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측정한 승기천의 월별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은 지난 7월 1.9mg/L로 1등급을 기록한 뒤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구는 2023년 2월 6.24㎞ 길이 승기천(남동구 구월동 옛 농수산물시장∼고잔동 남동유수지) 전체 구간의 관리권을 남동구로부터 넘겨받은 뒤 수질·악취 개선사업을 벌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구는 관리권 이관 당시 3등급이었던 승기천의 수질을 높이기 위해 물길 복원, 호안 정비, 퇴적물 제거 등을 추진했다.

구는 인천시와 협의해 승기천에 유입되는 유지용수를 기존 '방류수'에서 '재이용수'로 개선했고, 공급량도 하루 3만5천t에서 5만t으로 늘릴 예정이다.

구는 또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이 2032년 완료되면 승기천에 하루 8만t 규모 재이용수가 공급되면서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승기천을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는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계속 관리하면서 도심 속 휴식 공간이자 인천 대표 하천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g@yna.co.kr

<연합뉴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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