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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범 해수부 차관은 이날 오후 부산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를 포함한 중점 과제를 발표했다.
해수부는 내년부터 북극항로 시범 운항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3천TEU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을 이용해 부산에서 노트르담까지 갈 수 있는 국적 선사를 공모할 계획이다.
북극항로 거점 조성을 위해 '부산항 3.0 전략'도 추진하겠다고 김 차관은 밝혔다.
해수부는 행정, 사법, 금융, 기업 등 인프라도 부산에 집적한다.
동남권투자공사, 해사법원, 해운기업을 유치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북극항로추진본부를 통해 동남권투자공사에서 투자할 투자 대상을 발굴한다.
김 차관은 "동남권을 수도권에 필적할 해양 수도권을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또 기후변화에 대응해 어업생산 구조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산 자원에 비해 과도한 어선 세력을 집중적으로 감척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근해 어선의 40%를 5년간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은 어선은 대형화, 현대화로 생산성을 높이고 은퇴 어업인에게는 재취업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김 차관은 말했다.
또 양식업은 스마트화, 규모화로 성장 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먼바다와 동해에 신규 양식 적지를 발굴하고 스마트 양식 선도 지구를 지정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수산 식품 수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K푸드 수출액 중 수산 식품은 30억달러로 24.3%를 차지했다.
특히 국산 김은 세계 교역량의 72%를 차지하는데 올해 연말까지 수출액이 11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차관은 "김 외에도 참치, 굴 등 수출 유망품목의 경쟁력 높여 2030년까지 김 15억달러 등 수산 식품 수출 40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수산부 '부산 시대', 새로운 바다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직원과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j19@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