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민통선 북상·DMZ 평화길 조성 공로로 대통령상 수상

기사입력 2025-12-23 16:24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화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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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기 접경지역 지자체 가운데 유일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화천군이 접경지역 발전 유공을 인정받아 강원과 경기 접경지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화천군은 올해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북상 사업을 마무리하고 DMZ 평화의 길 조성 사업을 추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의 접경지역 발전 유공 최고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3월 화천읍 풍산리 안동철교부터 동촌리 평화의 댐에 이르는 약 9.9㎞ 구간, 민간인 통제선을 3.5㎞ 북상한다는 결정을 고시했다.

이에 따라 이 일대 통제보호구역이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됐으며, 평화의 댐을 오가는 관광객들은 예전과 달리 검문 절차 없이 자유로운 통행이 가능해졌다.

이는 강원특별법 군사특례에 의해 이뤄진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첫 군사규제 개선 사례로 꼽힌다.

민간인 통제선 북상이 이뤄지기까지 많은 난제가 있었지만, 화천군은 합리적 행정을 통해 해결해 나갔다.

국가안보와 주민생활권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여건이었지만, 화천군은 강원특별자치도, 군부대, 지역주민 등 이해 당사자들과 수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접경지역에는 여전히 많은 갈등과 규제가 남아있다"며 "합리적이고 신뢰하는 행정을 통해 매듭을 풀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연합뉴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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