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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올해 부산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했다가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정 교수와 함께 기소된 A씨 등 부산지역 목사 2명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정 교수는 교육감 재선거를 앞둔 올해 3월 부산 세계로교회 예배 연단에 올라 교인들에게 자신이 선거에 출마했다고 소개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정 교수는 해당 교회의 손현보 담임목사와 함께 교육정책 등에 대해 대담했고, 교회 유튜브 채널에 관련 영상이 올라왔다.
A씨 등 목사 2명은 비슷한 시기 정 교수의 선거사무소에서 300여명을 모이게 한 뒤 '출정식 예배' 형식으로 무대와 음향을 설치한 뒤 당선을 도우려 한 혐의다.
재판장은 이번 재판과 관련해 "피고인들이 기소된 지 두 달 반이 지났는데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조차 정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 사건은 6개월 이내에 처리(선고)해야 한다"며 신속하고 원활한 재판 진행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 교수와 같은 혐의로 먼저 기소된 손 목사는 내년 1월 30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검찰은 손 목사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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