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플랫폼에 축적된 건강 행동 데이터를 분석한 이번 리포트는 단순한 체중 감량이나 운동 성과와 같은 결과 중심 지표에서 벗어나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건강 행동을 어떻게 실천하고 변화시켜 왔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는 데 주목했다. 캐시워크, 지니어트, 넛지EAP, 트로스트 등 넛지헬스케어의 주요 서비스에 축적된 유저의 실제 행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단순한 '걷기(Walk)'를 넘어 기록·루틴·지역 활동·멘탈 케어까지 확장된 일상 건강 행동을 'W.A.L.K.S' 키워드로 정리했다.
W.A.L.K.S는 ▲신체 전반 관리(Whole-body Care), ▲능동적 걷기(Active Walking), ▲지역 커뮤니티(Local Community), ▲지속 가능한 루틴(Keep-up Routine), ▲스트레스 케어(Stress Care)의 약자다.
먼저 신체 전반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흐름인 'W(Whole-body Care)'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 한 해 동안 지니어트를 통해 음식, 체중, 혈당, 혈압 기록은 누적 9,400만 건 이상 축적됐으며, 음식 리뷰 또한 약 20만 건이 작성됐다. 이는 건강 데이터 기록이 특정 질환 관리 목적을 넘어, 일반인들의 일상적인 생활 습관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능동적 걷기를 의미하는 'A(Active Walking)' 데이터다. 캐시워크 이용자 1인당 하루 평균 걸음 수는 6,736보로 집계됐으며, 한 해 동안 소모된 누적 칼로리는 약 3,793억 kcal에 달했다. 이는 빅맥 세트 약 3억 4,500만 개에 해당하는 수치이자, 소나무 1억 2,800만 그루를 식재한 것과 맞먹는 탄소 저감 효과다. 또한, 60·70대의 평균 걸음 수가 10~30대보다 높게 나타나며 시니어 세대의 적극적인 건강 관리 양상이 두드러졌다.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건강 네트워크 'L(Local Community)'의 활성화도 확인됐다. 캐시워크의 지역 기반 걷기 서비스 '동네산책'의 이용 횟수는 5,900만 회를 기록했다. 또한 캐시닥을 통한 병원 후기가 45만 건 이상 누적되는 등 건강 행동이 지역 내 정보 탐색과 의료 서비스 연결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건강 관리의 지속성을 뜻하는 'K(Keep-up Routine)' 측면에서는 보상과 커뮤니티의 결합이 주효했다. 자율형 챌린지 기능인 '모두의 챌린지'는 재참여율 42.17%를 기록하며 높은 유지력을 보였고, 월간 활성 이용자(MAU) 282만 명을 보유한 캐시워크의 메신저·커뮤니티형 기능 '캐시톡'을 통해 지급된 보상은 누적 96억 캐시로 집계됐다.
마지막으로 정신 건강 관리의 일상화를 의미하는 'S(Stress Care)' 데이터에 따르면, B2B 통합 멘탈 헬스케어 플랫폼 '넛지EAP'를 통한 상담은 주로 30·40대에서 활발했으며 가정, 자녀, 직무 스트레스가 주요 상담 주제로 나타났다. 전문 상담 이후 근로자의 심리 위험도가 평균 32% 감소(근로복지넷 상담 운영 데이터, CORE-10 기준)하며 실질적인 효과를 거뒀다. 또한, 트로스트의 사운드테라피 재생 횟수도 1,190만 회를 돌파하며 일상적인 마음 케어에 대한 수요를 입증했다.
박정신 넛지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데이터는 2025년 한 해 동안 건강 관리가 더 이상 특별한 목표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반복되는 행동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고 즐겁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