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가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이하 '영양소 섭취기준')을 개정해 배포했다. 지난 2015년 국가 차원에서 처음 제정한 이후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정이 이루어진 것이다.
우선, 에너지 적정비율을 개정했다. 탄수화물, 단백질과 사망률 간의 상관관계 등에 관한 그간의 연구결과를 반영해 2020년 대비 탄수화물의 적정비율은 55~65%에서 50~65%로 하향조정했고, 단백질은 7~20%에서 10~20%로 상향조정했다. 지방의 경우 15~30%로 유지됐다.
식이섬유는 성인 12.5g/1,000kcal 기준으로 새로운 산출식을 적용해 산출하되, 연령별 섭취 특성을 고려해 보정했다. 50세 이상은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남성 30g, 여성 25g 이상을 유지하도록 개정했다.
칼슘은 동아시아인 자료의 사용을 확장하고 계산을 더 정밀하게 해 필요량을 조정했다. 12~14세, 15~18세 청소년의 평균필요량 근거에 사용된 동아시아인 연구를 확인하고 계산식 오류를 수정해 평균필요량 또는 권장섭취량이 50mg/일 가량 감소했다. 50세 이상 남녀 평균필요량 결정 근거에는 일본 노인 연구를 포함했다. 50세 이상 여자에게 추가로 계산된 흡수율, 임상적 가중치 등은 중복계산됐거나 근거 부족으로 제외돼 권장섭취량을 줄였다.
또한 당류의 경우 섭취저감 필요성을 고려해 문구 수정이 있었다. 총당류 "10~20% 이내" 섭취를 "20% 이내"로 수정했다. 첨가당에 대해서는 "10% 이내 섭취"를 "10% 이내 제한"으로 다듬었다. '가당음료의 섭취는 가능한 줄인다'는 문구도 추가됐다.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은 발간사에서 "이번 섭취기준에서는 국민의 영양 요구와 질병예방을 위한 영양 권고를 보다 정교하게 제시하고, 생애주기 및 성별 특성, 급증하는 만성질환 부담 등을 균형있게 반영했다"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