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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춤이 파킨슨병 환자의 인지 저하를 늦추고 일부 환자에게서는 오히려 인지 기능 개선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킨슨병은 떨림과 운동 장애로 잘 알려져 있지만, 질병이 진행될수록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연구진은 무용 프로그램에 참여한 파킨슨병 환자 43명과, 특별한 신체 활동 없이 지낸 파킨슨병 환자 28명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진은 "춤이 인지 기능을 보존하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일부 파킨슨병 환자에게서는 인지 개선 가능성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질병이 진행되면 환자 5명 중 4명은 결국 심각한 인지 문제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단 시점에서 이미 인지 기능 저하가 시작된 경우도 적지 않다.
연구진은 춤이 신체 활동에 그치지 않고 뇌의 다양한 영역을 동시에 자극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음악을 듣고, 새로운 동작을 배우며, 순서를 기억하고,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이 인지 기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앞서 드수자 교수와 공동 연구진은 춤이 파킨슨병 환자의 우울증과 운동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진은 현재 베이크레스트 연구·교육 아카데미와 협력해, 주 1회 이상 춤을 추는 것이 파킨슨병 환자의 작업 기억과 인지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추가로 분석하고 있다.
드수자 교수는 "춤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고려할 때, 향후 연구에서도 의미 있는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약물 치료를 보완하는 비약물적 중재로서 춤의 가능성을 더 넓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