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체포에 투입된 美 비밀병기 포착…현재 20~30대만 운용

기사입력 2026-01-06 14:59


마두로 체포에 투입된 美 비밀병기 포착…현재 20~30대만 운용
사진출처=유튜브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체포 작전에 투입된 미국의 극비 스텔스 드론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각) 새벽 체포 작전 직후 푸에르토리코 기지에 착륙하는 미 공군 RQ-170 센티넬 드론의 모습이 온라인에 공유됐다. 이 드론은 록히드마틴의 한 부서가 개발한 기종으로, 특수작전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최소 한 대 이상의 센티넬이 마두로 대통령과 부인을 체포하는 야간 작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RQ-170은 20년 가까이 운용돼 왔으나, 미 공군이 공식적으로 존재를 인정한 것은 2009년 아프가니스탄 작전 이후였다. 당시 드론은 카라카스를 포함한 베네수엘라 상공에서 은밀히 작동했으며, 정확한 비행 경로는 기밀로 분류돼 있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CIA가 수개월간 스텔스 드론을 배치해 마두로의 동선을 추적하고 일상 패턴을 분석했다고 전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작전이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수장이었던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작전과 유사하게 장기간 은밀한 감시를 통해 목표를 포착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작전에는 RQ-170뿐 아니라 150여 대의 항공기가 투입돼 여러 기지에서 출격했으며, 델타포스 등 특수부대가 체포 임무를 수행했다.

현재 RQ-170은 약 20~30대만 운용 중이며, 네바다주 크리치 공군기지에 주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지는 미 공군 무인기 작전의 핵심 거점이며, 인근에는 극비 항공기 시험으로 유명한 '에어리어 51'이 위치해 있다.


RQ-170 드론은 이동 목표 추적 센서, 적외선 카메라, 통신 감청 장비 등 첨단 기술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미군 사이버전 부대가 작전 개시와 함께 카라카스 일대를 정전 상태로 만들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로 베네수엘라 최대 군사시설인 푸에르테 티우나 주변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은 작전 이후 "공중전력은 헬리콥터와 지상군을 목표 지점까지 안전하게 도달시키는 것이 임무"라며 베네수엘라 방공망을 무력화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카라카스의 불빛은 꺼졌고, 어둡고 치명적인 상황이었다"며 사이버전 개입을 사실상 인정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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