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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한 번 환경에 유출되면 자연 분해되지 않는 탓에 '영구 화학물질'로 불리는 과불화화합물을 처리하는 신기술이 개발됐다.
과불화화합물은 프라이팬 코팅, 방수 의류 제조, 반도체 공정 등에 쓰는 물질이다. 그러나 자연에서는 거의 분해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극미량만 존재해도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잇따라 나오면서 국내외에서 함량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연구진은 전도성 고분자를 이용해 저농도 폐수에서 과불화화합물을 농축하고, 이를 다시 분리해 전기 분해할 수 있는 기술을 고안했다.
연구진은 기존 전기화학 분해 방식보다 20배 이상 낮은 전기에너지로 과불화화합물을 분해하는 데 성공했다.
김 교수는 "전도성 고분자는 일반적인 과불화화합물 흡착제와 달리 탈착이나 재생을 위한 화학약품 처리 등이 필요 없어 경제적"이라며 "분리와 처리 단계를 일원화하고, 분리된 과불화화합물을 매립이나 소각하는 것이 아닌 분해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기술과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이런 연구 결과는 지난 13일 출간된 환경·에너지 분야 국제 학술지 '환경과학기술'(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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