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환헤지·국내주식 비율 조정 "고민중…결정은 기금위"(종합)

기사입력 2026-01-15 16:48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6.68포인트(0.14%) 떨어진 4,716.62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5 cityboy@yna.co.kr
복지부 산하기관 업무보고 결과 브리핑

(세종=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환율이 연일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민연금공단은 15일 환 헤지나 국내 증시 투자 비율 조정 가능성에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태규 국민연금공단 연금이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업무보고 결과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정 이사는 "'환율 때문에 환 헤지 비율 높여야 한다', '국내 주식 투자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공단 내에 논의가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공단 자체적으로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기금운용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고 결정해야 될 사항"이라며 "내부적으로 그 문제에 대해서 검토하고, 고민하고 있지만 이 자리에서 공단 차원에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나 공단은 이후 '내부 고민 중'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브리핑 이후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배포해 "환 헤지, 국내주식 투자 비중 등은 기금위에서 결정할 사항이다. 공단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입장을 바꿨다.

정 이사는 정부의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 논의를 두고도 "향후 확인이 되는 대로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연금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이상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 논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환율은 계속해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연평균 환율은 1,422.2원으로, 1998년(1,398.9원)보다 높은 사상 최고였다.

올해 들어서도 전날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10거래일 연속 오른 환율은 다시 1,480원 선을 넘봤다. 금융위기 때인 2008년 2월 29일∼3월 17일(12거래일 연속) 이후 최장기간 상승이었다.

soho@yna.co.kr

<연합뉴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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