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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광명스피돔에서 첫 경주를 알리는 총성과 함께 본격적인 2026시즌의 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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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송의 되살아난 전매특허, 그리고 넓어진 선택지
하지만 성낙송은 지난해 전환점을 맞았다. 승률을 42%까지 회복했고, 무엇보다 무뎌졌던 그의 무기가 되살아났다. 순발력을 앞세운 젖히기, 그리고 날카로운 추입 승부, 성낙송이라는 이름을 특별하게 만들었던 그 비장의 무기들을 다시 선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성낙송은 지난해 말 최강자들이 출전한 그랑프리에 출전, 예선전에서 아쉬운 3위로 준결승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특선급 2~3일차 경주에서 연속으로 1착에 성공했다.
해를 넘어가 올해 3일 14경주는 더욱 더 인상적이었다. 타종 이후 정종진의 후미를 정확히 파고든 성낙송은 망설임 없이 추입으로 결승선을 갈랐다. 성낙송의 이번 1위는 단순한 1위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임채빈과 정종진으로 굳어졌던 양강 구도를 언제든 깨뜨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경고장이었기 때문이다.
더 놀라운 변화는 다음 날로 이어졌다. 1월 4일 특선급 15경주. 성낙송은 한 바퀴 선행이라는 과감한 선택으로 또 한 번 정상에 섰다. 성낙송은 추입이라는 틀을 넘어 이제는 자력 승부 능력까지 장착, 작전의 폭은 더 넓어졌고, 존재감은 더욱 묵직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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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그랑프리에서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장면도 나왔다. 그 주인공은 박건이와 장우준이다.
박건이는 우수급 상위권 선수였지만, 상대는 성적 3위 슈퍼특선 류재열(19기, SS, 수성)이기에 누구도 박건이가 선전하리라 생각할 수 없었다. 하지만 창원 상남팀의 기대주 박건이는 달랐다. 저돌적인 몸싸움으로 타종 전후 류재열의 후미를 파고들었고, 그 흐름을 막판 추입으로 이어가며 믿기 힘든 역전을 완성했다. 무명에 가까웠던 이름은 단 하루 만에 모두의 기억 속에 각인된 것이다.
장우준 역시 그랑프리에서 존재감을 분명히 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마크력을 자랑하는 이태호(20기, S2, 신사)와의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고, 그 기세를 마지막 날까지 이어갔다.
12월 28일 일요일 특선급 2경주, 강력한 우승 후보 정해민(22기, S1, 수성)을 상대로 타종 전후 치열한 몸싸움으로 후미를 확보한 뒤,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추입 역전에 성공하며 또다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설경석 예상지 최강경륜 편집장은 "김포-수성, 정종진-임채빈의 양강 체제를 흔드는 성낙송의 귀환, 박건이와 장우준의 급부상으로 2026년 경륜은 뜨겁게 시즌 초반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