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홍역 등 공기 감염질환 바이러스, 생존 기간은?

기사입력 2026-03-06 13:52


독감·홍역 등 공기 감염질환 바이러스, 생존 기간은?
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독감, 홍역, 코로나19 등은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퍼져 감염되는 대표적 질환이다.

이 때문에 기침이나 재채기를 피해야 한다고 여기지만 일부 바이러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위협으로 남아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자료와 연구에 따르면 많은 바이러스가 감염자가 방을 떠난 뒤에도 공기와 표면에 오래 머물며 감염 위험을 지속시킨다.

대표적인 사례가 홍역이다.

홍역은 감염자가 기침, 재채기, 대화만으로도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퍼져 빠르게 확산된다. 또한 오염된 물체를 만진 뒤 눈, 코, 입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CDC에 따르면 홍역 바이러스는 감염자가 떠난 뒤 최대 2시간 동안 공기와 표면에서 생존할 수 있다.

독감 바이러스는 스테인리스나 플라스틱 같은 딱딱한 표면에서 최대 48시간, 다공성(물질의 내부나 표면에 작은 구멍이 많이 있는 성질) 표면에서 12시간, 공기 중에서는 최소 1시간 이상 생존할 수 있으며, 추운 환경에서는 더 오래 살아남는다.

감기를 일으키는 리노바이러스는 실내 공기에서 1~2시간, 표면에서는 몇 시간에서 최대 7일간 생존 가능하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서 최대 3시간까지 검출되지만, 2022년 한 연구에 따르면 약 20분 내에 전염력이 크게 감소한다. 표면에서는 재질에 따라 몇 시간에서 며칠까지 생존할 수 있다.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공기 중에서는 45분 내에 대부분 전염력이 사라지지만, 딱딱한 표면에서는 최대 6시간, 피부에서는 약 20분간 생존한다.

수두 바이러스는 공기와 표면에서 몇 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으나, 표면 접촉보다는 공기 전염 위험이 더 크다. 결핵균은 실내 공기 중에서 6~12시간, 표면에서는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생존할 수 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는 구토 시 공기 중에서 최대 2시간, 표면에서는 최대 2주간 전염력이 유지된다. 볼거리 바이러스는 표면에서 수 시간에서 수일,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실내 공기에서는 몇 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다.

다만 바이러스가 검출된다고 해서 반드시 감염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한 감염병 전문가는 "며칠 뒤에도 일부 바이러스가 살아남을 수 있지만, 초기보다 극히 적은 양"이라며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숙주가 아닌 표면에 닿는 순간부터 생존력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기 전파 감염병의 위험은 단순히 바이러스가 존재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떠 있고, 얼마나 밀폐된 공간에서 노출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공기 전파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환기 ▲습도 40~60% 유지 ▲장시간 밀폐 공간 머물기 자제 ▲마스크 착용 ▲손 위생 지키기 등이 중요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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