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여배우 2명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은 일본 배우 겸 감독 사카키 히데오(55)가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아사히 신문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도쿄지방법원은 6일 검찰이 구형한 징역 10년보다 낮은 8년형을 확정했다. 피고 측은 무죄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사카키 히데오는 지난 2015년 3월 도쿄 소재 자신의 사무실에서 출연이 내정된 20대 여성에게 '연기 지도'라며 강제로 성적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다른 여성에게는 "배우로서 각오가 있느냐"며 압박하고,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활동이 어려워질 것처럼 불안감을 조성해 2016년 7월 이후 여러 차례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피해 여성들이 "다른 배우들도 다 그런다"는 감독의 말에 저항할 수 없는 심리 상태에 빠졌다면서 "영화감독과 신인 배우의 지위를 이용한 범행"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변호인은 "여성들이 출연과 성적 요구를 연관지어 예상하고 있었으며, 출연을 빌미로 불이익을 암시한 적은 없다"며 범죄 성립을 부정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한편 사카키 히데오는 영화 '주온: 원혼의 부활(2002)', '킬빌 1편(2003)' 등에 조연으로 출연했으며, 영화 '러브 콜드(2016)', '미싱(2021)' 등을 연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