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또다시 도를 넘었다.
이번엔 어린이들 앞에서 한 막말이 도마에 올랐다.
피플지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에그 롤(Easter Egg Roll)' 행사에 참석해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에 사인을 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아이들에게 "내 사인을 받아서 나중에 이베이에서 2만 5000달러(약 3700만원)에 팔 수 있다"고 농담을 건넸다.
아이들이 사인을 요청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흔쾌히 응했고, 그림을 살펴보던 중 한 작품을 가리키며 "여기에 사인하면 내가 그린 것처럼 보일 것"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후 그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오토펜(autopen)' 사용자라며 조롱을 하기 시작했다.
오토펜은 대통령 서명을 기계적으로 복제하는 장치로, 미국 역대 대통령들도 공식적으로 사용해온 도구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들 앞에서 "바이든은 직접 서명을 하지 못해 오토펜이 따라다녔다"며 "문서를 건네주면 기계로 서명해서 돌려주는 방식이었다. 그건 별로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에도 바이든 전 대통령이 오토펜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고 비판해왔지만, 해당 주장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의 이날 언행에 대해 소셜미디어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아이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아이들이 그의 곁에 가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아이들 앞에서 전직 대통령을 험담하는 것은 옳지 않은 행위" 등의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